'나는솔로' 공감요정 이이경의 배신, '내 남편' 분노 유발 '경악'

입력 2024-01-03 10:22   수정 2024-01-03 10:23



배우 이이경의 배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친구와 남편의 목격한 후 살해당한 여성이 10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개척 드라마다. 배우 박민영이 배신에 치를 떨며 운명을 바꾸려는 강지원 역을 맡은 가운데 이이경은 그의 친구와 바람나는 남편 박민환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강지원이 운명 개척을 위해 박민환과 친구 정수민(송하윤 분), 상사인 김경욱(김중희 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응징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통쾌함을 선사했다.

박민환은 적당한 키와 외모로 한없이 가벼운 성격에도 여자들에게 늘 인기가 있었던 남성. 엄마 대신 밥도 하고, 돈도 버는 노예 같은 여자를 물색해 강지원을 만났고, 입만 열면 가스라이팅에 "헤어지자"고 하면 폭력을 일삼는 인물이다.

여기에 마마보이, 불륜까지 '최악의 최악'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이이경은 소름 돋는 '비호감'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국민 욕받이'로 단숨에 등극했다.

이이경은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수년째 '공감 요정'으로 활약해 왔다. 남성 출연자들의 잘못된 행동에는 분노하고, 일침을 가하던 이이경이 그 이상의 남자 박민환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면서 몇몇 시청자들은 "은퇴를 고려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

이이경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할 때마다, 대본을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며 "내가 봐도 밉고, 손가락질을 당할 거 같은데, 그럴수록 우리 작품이 사랑받는 거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 대사, 매 장면이 당황스럽고,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는 것도 있다"고 덧붙이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6.7%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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